나도 드디어 DJI Avata 2(아바타2) 드론 유저!

이번에 아바타 2가 새롭게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드디어 나왔구나~ 싶어서 플라이 모어 콤보 (배터리 3개 포함)로 과감하게 질렀습니다.
신나게 며칠 동안 직접 날려보고 느낀점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글의 순서

설레는 언박싱과 첫인상

택배 상자를 열어보니, 아바타 2 전용 가방이 제일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이전 모델에는 없었다고 하던데, 휴대하기 정말 편리하겠더라고요.
가방 안에는 고글 3모션 컨트롤러 3충전 허브, 여분 프로펠러, 데이터 케이블, 그리고 시력 조절 렌즈까지 꼼꼼하게 들어있었습니다.
묵직한 고글과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모션 컨트롤러를 보니, 빨리 하늘을 날아보고 싶다는 기대감이 더욱 커졌습니다.
아쉬운 점은 기존에 쓰던 아바타 1용 리모트 컨트롤러 2는 아바타 2와 호환이 안 된다는 점이었어요.
신형 모션 컨트롤러 3만 지원한다고 하니, 이 점은 꼭 참고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디자인 변화와 업그레이드된 기능들

DJI Avata 2

아바타 2의 디자인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시네 후프 스타일인데, 확실히 전고가 낮아지고 무게 중심이 아래로 간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아바타 1보다 가로 길이는 커지고 높이는 낮아졌다고 하더라고요.
손으로 들어보니 25g 정도 더 가벼워진 385g이라는 무게도 실감이 났습니다.

바디 재질은 DJI 에어 3와 비슷한 일체형으로 바뀌었는데, 이 부분은 살짝 아쉬웠습니다.
아바타 1은 가드 부분이 분리되어 파손 시 개별 교체가 가능했지만, 아바타 2는 전체 바디를 교체해야 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모터 방향이 위로 향하는 풀러(Puller) 타입으로 변경되면서 속도와 방향 제어에 더 유리해졌다고 합니다.
실제로 날려보니 전작보다 최대 속도가 2m/s (시속 7.2km/h) 빨라졌다는 점이 느껴졌습니다.
일반 모드, 스포츠 모드, M 모드에 따라 속도 차이가 꽤 크더라고요.

눈으로 보는 듯 생생한 FPV 경험

DJI Avata 2

아바타 2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FPV(First Person View) 비행 경험이죠!
고글 3를 착용하고 드론이 촬영하는 화면을 실시간으로 보니, 정말 제가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155도의 초광각 FOV 덕분에 시야도 넓고 몰입감이 상당했습니다.
특히 4K 60fps HDR 영상은 밝고 어두운 부분을 섬세하게 표현해 줘서, 눈으로 보는 것과 거의 흡사한 생생한 영상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이전 모델에 비해 10 bit D-Log-M 색 보정 프로파일을 지원해서, 영상 편집할 때 훨씬 더 다양한 표현이 가능해졌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고글 3에는 전방 카메라가 새롭게 탑재되었는데, 고글을 벗지 않고도 주변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서 정말 편리했습니다.
오른쪽 패널을 두 번 터치하거나 모션 컨트롤러의 틸트 버튼을 누르면 전방 화면으로 전환되더라고요.
시력이 좋지 않은 저에게는 디옵터 조절 기능이 다시 돌아온 점도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이제 렌즈를 제 시력에 맞춰 조절할 수 있어서, 더욱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게 되었어요.

더욱 편리해진 조작, 모션 컨트롤러 3

처음 FPV 드론을 접하는 저에게 가장 큰 걱정은 조종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바타 2와 함께 새롭게 출시된 모션 컨트롤러 3 덕분에 생각보다 훨씬 쉽게 FPV 비행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크기가 작아져서 한 손에 쏙 들어오고, 버튼 위치도 직관적으로 바뀌어서 조작하기가 훨씬 편해졌어요.
특히 이전 모델에서는 전진만 가능했던 것에 비해, 모션 컨트롤러 3로는 앞뒤로 움직이는 것은 물론, 좌우로 기울여 방향을 전환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후진할 때는 트리거를 밀고, 전진할 때는 당기면 되더라고요.

DJI Avata 2
DJI Avata 2

틸트 조작 버튼이 다이얼 방식으로 변경된 점도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전 모델에서는 틸트 조작이 쉽지 않았는데, 이제 다이얼을 돌려서 부드럽게 카메라 각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되었어요.
게다가 녹화 버튼도 찾기 쉬운 위치로 바뀌어서, 고글을 쓴 상태에서도 헤매지 않고 바로 녹화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혁신적인 기능은 바로 “이지 아크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 모션 컨트롤러로는 롤 회전이나 플립 같은 곡예 비행은 꿈도 못 꿨는데, 이제 이지 아크로 기능을 통해 360도 플립턴, 롤 턴, 180도 드리프트 같은 다이나믹한 비행을 모션 컨트롤러로도 즐길 수 있게 되었어요.
물론 전방에 장애물 센서가 없기 때문에, 이 기능을 사용할 때는 주변을 잘 살펴야 할 것 같습니다.
한 사용자분은 모션 컨트롤러만으로도 충분히 비행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칭찬하시기도 했어요.

아쉬운 점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

물론 아바타 2가 완벽한 드론은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전 모델의 액세서리들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기존 사용자들에게는 큰 단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전방 장애물 센서가 없어서 회피 기능이 없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특히 이지 아크로 기능을 사용할 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글에 탑재된 전방 카메라의 활용도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비행 중에는 굳이 필요가 없고, 비행이 끝나면 고글을 벗으면 되는데, 이 카메라 때문에 가격이 올라갔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드론 후방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면 더 유용했을 것 같아요.

배터리 용량이 전작보다 소폭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비행 시간이 늘어난 점은 칭찬할 만하지만, 실제 비행에서는 메뉴얼에 명시된 23분보다는 짧게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특히 추운 날씨에는 배터리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고 하니, 이 점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 입문용으로 강력 추천!

아쉬운 점들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DJI 아바타 2는 가격 대비 정말 뛰어난 성능을 가진 FPV 드론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FPV 드론 입문자들에게는 진입 장벽을 많이 낮춰준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생각해요. 저렴해진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향상된 카메라 성능, 편리해진 조작, 그리고 새로운 기능들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내장 메모리가 46GB로 늘어난 점도 갑자기 메모리 카드를 잊고 나왔을 때 유용할 것 같아요.

FPV 비행이 어렵다고 망설이는 분들이 있다면, 아바타 2로 시작해 보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시뮬레이터로 충분히 연습하고, 안전한 장소에서 천천히 비행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조금 무서웠지만, 몇 번 날려보니 FPV 드론 특유의 자유롭고 역동적인 비행의 재미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총 평

DJI 아바타 2를 사용해보니, 왜 많은 사람들이 FPV 드론에 열광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마치 새가 되어 하늘을 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주는 아바타 2! 앞으로 더 많은 연습을 통해 멋진 영상들을 촬영해보고 싶습니다. FPV 드론 입문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주저하지 말고 아바타 2를 경험해 보세요! 분명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겁니다.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물어봐 주세요! 제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자세하게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위로 스크롤